2023년 4월 27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충청남도 청양 구봉광산에 매몰되어 지하 125미터에서 생존 요청을 한 김창선 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게스트로 축구선수 이동국과 영화 '옥수역 귀신'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두 배우 신소율, 김보라가 출연했는데요 구봉광산에 사고 원인과 당시의 상황 그리고 김창선 씨는 어떻게 그런 악조건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사고 원인
1967년 8월 22일 오후 9시경 당시 37세였던 김창선 씨는 구봉광산 배수부에서 막장의 물을 퍼내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막장 안을 받치는 갱목이 너무 오래되어서 썩어 무너지면서 건물 50층 높이에 달하는 125m의 갱 안에 꼼짝없이 갇히게 되었다.
매몰된 사람은 단 한 명, 김창선 씨 혼자였지만 구조작업은 시작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구조 작업에 막대한 비용이 들었고 게다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김창선 씨의 가족이 울며불며 사정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해병대 학도병
김 씨는 18살에 해병대에 입대하여 6.25 전쟁 등 여러 전투를 치르며 살아남았고 통신선을 다루는 등, 군에서 배운 여러 경험과 기술이 사고에서 살아남는데 기여했다. 손전등을 이용해 어두운 갱 안을 밝힐 수 있었고, 망가진 채 뒹굴던 군용 전화기를 고쳐 밖의 사람들과 연락을 할 수 있었다.
사고 4일째, 구봉 광산 지하 125미터에서 직접 생존을 알려온 김 씨에 의해 분위기는 급반전된다. 광산에 기자들이 몰리고 매일같이 뉴스가 쏟아졌으며 온 국민이 창선 씨의 생환을 바라며 기도에 나섰다. 하지만 매몰자를 구하기 위해 사람의 힘으로 일일이 흙과 구조물들을 파 내려가는 수밖에 없어 구조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어떻게 버텼나
전쟁 중에 열흘 가까이 오줌이나 이끼를 받아마시며 살아남은 경험 덕분에 김창선 씨는 도시락 1개와 오줌과 빗물만으로 보름 동안 살 수 있었다. 너무 많은 물을 마실 경우 체내의 염도가 저하되는 것을 염려해 하루 한 홉 정도의 물만 마시면서 버텼고 3일이 지났을 때에는 엄청난 통증이 왔으나, 그 이후부터는 무감각해졌다고 했다.
구출 당시 상태
악조건 속에서 그는 끝까지 버텼고, 결국은 갱도에 갇힌 지 15일 9시간 만에 기적처럼 구출되어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구출되었을 때 175㎝의 키에 62㎏이었던 그의 몸무게는 45㎏에 불과해서 그야말로 피골이 상접한 상태였다. 하지만 구출된 후 큰 탈 없이 한동안 치료받고 회복되었다고 한다.
사고 이후
사고 이후 광업 종사는 그만두고 다른 직장을 가지고 살아간 김창선 씨는 전투수행 중 한쪽 눈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의병 전역한 것을 인정받아 국가유공자로 대우받았으며, 2022년 1월 9일 향년 90세에 세상을 떠났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박승현 씨가 매몰 17일 만에 구조되기 이전까지 김창선 씨의 구봉광산 매몰 사건은 국내에서 최장시간 생존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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